more8bit의 Bleak Sword가 선보이는 미니멀한 모바일 게임 디자인

Bleak Sword는 Dark Souls 스타일의 전투 게임으로 iOS, macOS, Apple TV에서 흥미로운 액션 어드벤처 게임의 정수를 보여 줍니다. Unity 개발자인 more8bit가 명확한 비전과 스마트한 프로토타이핑으로 프로젝트를 간소화하여 이 Apple Arcade 히트작을 출시한 방법을 알아보세요.

게임 업계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모바일 개발자 루이스 모레노 히메네스(more8bit)는 "꽤 오래 전부터 간단한 3D 모델과 습작 수준의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시작했고, 나만의 게임을 직접 만들고 싶다는 꿈을 키웠어요"라고 이야기합니다.

루이스는 17살에 Enigma Software에 합류하여 3년간 근무하며 다양한 프로토타입 및 RTS-RPG 하이브리드 Excalibug를 개발했습니다. 그 후 MercurySteam에서는 Scrapland, Clive Barker’s Jericho 등의 게임에 애니메이터로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Castlevania: Lords of Shadow 및 그 후속작 Castlevania: Lords of Shadow 2에서는 리드 인게임 애니메이터로 활약했습니다.

루이스는 "몇 년간 게임플레이 프로그래머, 게임플레이 디자이너들과 긴밀하게 협력한 경험이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들이 게임플레이와 관련된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해결하는 과정을 보며 효과적인 방식과 그렇지 않은 방식을 파악하고, 여기저기서 소소한 게임플레이 기법을 습득할 수 있었어요.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종료하는 방법도 배웠습니다. 1인 개발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이죠"라고 덧붙였습니다.

점점 더 많은 혁신 인디 스튜디오들이 대형 스튜디오 없이도 성공을 거두는 것을 보며, 루이스는 자신만의 게임을 만든다는 꿈을 추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Unity를 선택하기 전에 루이스는 다양한 엔진을 실험해 보았다고 하며,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운다면 C#처럼 더 체계적이고 일반적인 언어를 배우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처음부터 루이스는 모바일 게임을 만들고 싶었으며, Bleak Sword의 비주얼에 대해 명확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습니다. Bleak Sword는 3D 환경에서 렌더링된 2D 스프라이트로 제작되었으며, 모든 게임 에셋에 미니멀한 픽셀 아트를 사용하여 단색의 로파이 스타일을 구현했습니다.

루이스는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이 이러한 비주얼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주인공 캐릭터의 모습은 변하지 않았어요. 핸드헬드나 모바일 기기 화면에서는 이런 미니멀한 스타일이 근사하게 보일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모바일을 첫 번째 타겟 플랫폼으로 삼았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게임플레이는 여러 차례의 프로토타이핑을 거쳐 완성되었습니다. 루이스는 "Bleak Sword의 첫 번째 버전은 2D였습니다. 다른 버전은 Witcher 3와 유사한 작은 오픈 월드였는데, 혼자서 적절한 기간 이내에 완료하기에는 너무 버겁다고 판단했어요. 미니멀한 그래픽을 사용하더라도 말이죠"라고 말합니다.

결국 각 레벨이 작은 정사각형으로 제한되는 '디오라마 기반 결투장'이라는 컨셉으로 결정했습니다. "제가 원하던 구조였어요. 두 아이디어가 모두 미니멀한 디자인 방식이라 서로 완벽하게 맞아떨어졌죠. Unity의 장점은 빠르게 몇 개의 에셋을 조합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실험 단계에서 몇 달 분량의 작업을 단축할 수 있었어요."

Bleak Sword의 기본 게임은 9가지 챕터로 구성되며 각 챕터에는 10개의 디오라마 기반 결투장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각 챕터마다 새로운 적을 물리쳐야 하고, 마지막에는 특별한 보스를 만납니다.

루이스는 "처음부터 매우 다양한 설정들을 적용하고 싶었습니다. 원본 게임의 게임 루프가 특히 짧고 빠르며 강렬한 느낌의 세션에 맞게 설계되었기 때문에 설정들이 너무 비슷하면 플레이어의 지루함을 유발할 수 있었죠"라고 말합니다.

플레이어가 계속 새로운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루이스는 다양한 유형의 터레인, 장애물, 적 유형, 게임플레이 요소를 만들었습니다. "물, 환경적 함정, 게임플레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날씨 조건 등이 챕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적이 던지는 발사체를 피해 나무나 다른 오브젝트 뒤에 숨을 수도 있고요. 적에 따라 각 결투장의 균형을 맞추려 했기 때문에 각 레벨은 서로 조금씩 다르고 언제든지 인상적인 상황이 연출될 수 있죠."

게임에서 특히 인상적인 챕터로는 Northern Passage가 있는데, 이 챕터에서는 끊임없이 스크롤되는 환경에서 마상 전투가 벌어집니다. 루이스는 셰이더 그래프를 사용해 적과 오브젝트가 스크롤되는 디오라마의 경계를 넘어 뷰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 레벨에서는 적에게 머티리얼을 변경하는 스크립트를 적용했습니다. 적이 생성될 때는 픽셀을 숨기는 셰이더를 사용해 결투장 밖에서 생성되며, 결투장에 들어서면 스크립트가 머티리얼을 변경하고 일반적인 셰이더를 사용해 눈에 보이도록 만들죠."

루이스는 모바일을 선택함으로써 컨트롤 체계를 실험할 수 있었고, 독특하고 도전적이며 핸드헬드 기기에서 흔하지 않은 장르인 Dark Souls 같은 게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화면에 표시된 조이스틱이나 버튼 없이 한 손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액션 게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출퇴근길에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들은 보통 한 손으로 버스나 지하철의 손잡이를 잡고 다른 손으로 게임을 하죠."

Bleak Sword에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컨트롤이 적용되었습니다. 플레이어가 이동할 방향으로 스와이프하여 구르고, 한 번 탭하여 공격하고, 길게 탭하여 더 강한 공격을 가하거나 적의 타격에 대응합니다.

초기 프로토타입에서 루이스는 설정과 구현이 쉬운 Unity의 빌트인 입력 시스템을 사용했으나, 프로덕션 후반에 Unity 에셋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는 Rewired로 전환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플러그인이었어요. 기존 Bleak Sword 개발에 큰 도움이 되었고 특히 Apple TV 컨트롤에 좋았죠."

more8bit의 퍼블리셔인 Devolver Digital은 Bleak Sword를 Apple에 홍보했으며, 그 결과 2019년에 Apple Arcade 독점 게임 라이브러리에 게임이 추가되었습니다. Bleak Sword는 큰 인기를 얻었으며 유동적인 반응형 게임플레이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루이스는 "지금까지의 과정에 매우 만족합니다. 덕분에 인디 게임 개발이라는 모험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어요"라고 말합니다.

Bleak Sword는 이제 다음 행보를 밟습니다. 올해 Devolver Digital은 업데이트된 컨트롤, 시각적 요소, 완전히 새로운 캠페인으로 PC 및 Nintendo Switch™에 맞게 Bleak Sword를 확장하고 개선한 버전인 Bleak Sword DX를 발표했습니다.

루이스는 "플레이어들이 빨리 새로운 DX 캠페인 모드에 도전해 보면 좋겠어요. 특히 더 어려운 두 가지 모드가 추가되어 재미있으면서도 도전 정신을 불태워 볼 만하죠"라고 이야기합니다. "플레이어들이 새로운 Boss Rush 모드를 경험하고, Endless Arena를 통해 끊임없이 계속되는 라운드에서 전투를 벌이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많은 노력을 통해 개발한 게임인 만큼 플레이어들이 신나게 즐겼으면 합니다."

Bleak Sword DX 활용 사례를 계속 지켜봐 주세요. more8bit가 1인 개발자로서 만들어 낸 데뷔작을 더 많은 플랫폼에 출시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Nintendo Switch는 Nintendo의 등록상표입니다.